전시 6개코스

크기와 자리와 때를 재다

얼마나 크고, 어디에 있고, 몇 시인지를 사람들이 어떻게 알아내는지, 은행 카드와 지도, 해시계까지 여섯 전시로 살펴봅니다.

실제 크기와 10의 거듭제곱에서 시작해 지도로 가고, 해시계와 결정을 지나 사람들이 글을 쓰는 여러 방법으로 끝납니다.

재는 일은 쉬운 질문과 정해진 단위에서 시작합니다. 첫 전시는 진짜 은행 카드를 화면에 대 보게 하여 모든 물건이 실제 크기로 나타나게 합니다. 두 번째 전시는 장면을 10배씩 줄이고 키우며, 양성자 속에서 관측 가능한 우주의 끝까지 42걸음을 지나갑니다. 두 전시를 보고 나면 몇 미터라는 숫자가 한결 덜 추상적으로 느껴집니다.

뒤쪽 전시는 자리와 때와 무늬를 잽니다. 지도는 공 모양을 납작하게 펴야 하므로 평면 지도는 무엇인가를 반드시 왜곡합니다. 해시계는 그림자로 시각을 읽지만 서울에서는 시계보다 약 30분 늦게 갈 수 있습니다. 결정은 10억 분의 1 미터 단위로 재는 반복 단위이고, 문자는 소리를 표시로 재는 방법입니다. 도구마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포기하는지 비교해 볼 만합니다.

  1. 01
    그림 22 · 감각관

    실물 크기관: 화면에서 실제 크기로 보는 물건들

    티라노사우루스 이빨은 뿌리까지 약 30 cm로 웬만한 노트북 화면보다 깁니다. 대왕고래는 화면이 백 장 넘게 필요합니다.

    화면 배율을 조절해 카드 테두리가 진짜 은행 카드와 맞게 하면 여러 물건을 실제 크기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2. 02
    그림 29 · 감각관

    10의 거듭제곱: 양성자부터 관측 가능한 우주까지

    양성자 속에서 관측 가능한 우주의 끝까지는 10배씩 42걸음입니다.

    10의 거듭제곱을 -15에서 27까지 끌면 42걸음에 걸쳐 양성자 속에서 우주의 끝까지 갑니다.

  3. 03
    그림 31 · 원리관

    지도 투영: 세계 지도는 왜 늘어나 보일까

    메르카토르 지도에서 그린란드는 아프리카보다 커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프리카가 약 14배 넓습니다.

    「지구본에서 지도로」를 끌고 티소 원을 켠 뒤 투영을 바꾸면 메르카토르 지도에서 그린란드가 부풀어 보입니다.

  4. 04
    그림 28 · 감각관

    해시계는 어떻게 시간을 알려 줄까

    서울의 해시계는 시계보다 반 시간쯤 늦게 갑니다. 한국 표준시를 정하는 자오선보다 8°쯤 서쪽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림자 끝 자취를 켜고 날짜와 시계 시각을 움직이면 그림자가 판 위에 곡선을 그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5. 05
    그림 33 · 원리관

    결정 구조: 단위세포, 브라베 격자, X선 회절

    소금 한 알은 한 변이 0.564 nm인 정육면체를 쌓은 덩어리이고, 모서리마다 나트륨과 염소가 번갈아 놓입니다.

    결정에서 소금을 고르고 한 변의 칸 수를 늘리면 나트륨과 염소가 모서리마다 번갈아 놓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6. 06
    그림 18 · 따라하기관

    세계의 문자: 한글 제자 원리와 다른 문자 22종

    1446년 해례본은 ㄱ을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이라고 적었습니다. 그 한글을 쐐기문자부터 점자까지 다른 문자 22종과 나란히 놓았습니다.

    문자를 고르고 획 순서 번호를 켜면 글자가 획 순서대로 쓰이는 것을 볼 수 있고, 한글을 다른 22가지 문자와 견줄 수 있습니다.